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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기 어려운 남성 탈모 탈모약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탈모약 5년 복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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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막지 못하듯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슬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최근 한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제의 대한 건강보험 적용 공약으로 탈모치료에 대한 이슈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 것 같다. 나는 2016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탈모약을 복용했었다. 약 5년간 탈모약을 복용하고 현재는 휴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반인 입장에서 탈모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탈모약을 복용한 이유

스무살이 되기 전까지 생각해보면 보통 친구들보다도 머리숱이 많았다. 특히나 직모여서 주기를 놓쳐서 이발을 하지 않으면 폭탄머리처럼 쭉쭉 뻗어나갈 정도로 머리숱이 많았다. 더군다나 윗세대 직계가족 중에도 민머리는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탈모가 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군대를 다녀와서부터 종종 주변 친구들이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는 말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아마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20대 후반이 되고 나니 눈에 띄일정도로 전체적 모발이 얇아지고 정수리가 휑해지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끼고 가까운 탈모치료센터를 방문했는데 결국 탈모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탈모의 원인

탈모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된 연구결과가 아직 까지는 없다. 탈모는 아직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남성형 탈모의 경우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이러한 호르몬 변화에 관여하는 5 알파 환원효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전적인 부분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이 또한 임상적으로도 양상의 편차가 있어 추정의 수준이라고 한다.

 

탈모 경구치료제 2가지

이제는 조금만 탈모에 위기를 느낀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탈모 치료제는 2가지가 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아보다트" 이다. 두 치료제 모두 일종의 억제제이다. 앞서 언급한 5 알파-환원효소를 차단하여 탈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계열)는 1개(1형)효소를 차단하며,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계열)는 2개(1형, 2형) 효소를 차단하여 탈모를 억제한다. 

 

실제로 아보다트가 2개효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더 탈모억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6개월 간디 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 억제율을 살펴보면 프로페시아가 73%, 아보다트가 92%의 억제율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억제율이 높다고 하여 탈모치료에 효과가 더 좋다는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보다트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부작용 측면에서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계열)의  보고 건수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탈모약 5년 복용 후기

나는 5년간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아보다트를 복용하였다. 결혼 후 임신계획을 하면서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는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담당의사의 말을 수용하여 약을 끊게 되었는데 복용을 중지하고 나서 우려했던 것만큼 탈모가 진행이 안되어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탈모약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첫번째, "한번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중간에 휴약을 하면 탈모가 배로 진행된다"라는 두려움.

두 번째, 탈모약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

 

먼저 탈모약의 대한 개인들의 반응은 다양하고 확정 지을 수 있는 연구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나의 경험은 참고로만 화인 해주시길 바란다.

나의 첫번째 경우는 2년간 복용을 중지하였지만 탈모가 더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에 더 빠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물론 하였지만 실제로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

두 번째 경우는 부작용인데 부작용은 크게 2가지로 이야기한다. 하나는 성욕감퇴, 하나는 성기능 장애이다. 나의 담당의사의 말을 빌리면, 대부분의 부작용은 성욕감퇴인데 20대 때는 아무리 눌러줘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성기능 장애인데 탈모약이 성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욕감퇴 부작용에 대한 오해가 성기능 장애로 확대 해석이 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본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반응에 대한 이야기므로 개개인마다 차이가 분명 있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나는 탈모가 더 진행되기 전, 일찍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제 치료효과도 물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적 안정감에 대한 효과가 신체로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도 생각해본다. 

나 또한 약을 먹기 전에는 탈모에 좋다는 맥아 효모부터 검은콩 등 시도해봤지만 결국 확실한 것은 탈모약이었다.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라면 탈모약을 추천한다. 탈모인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며 머리숱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염려 마시길 바라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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