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SNS와 유튜브 등에서 새삼스럽게 회자되고 있는 라면 혹은 비빔면을 조리할 때 생수와 수돗물 중 어떤 물을 써야 하는지 말들이 많다. 필자는 집에 정수기가 있어서 정수기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무엇이 더 위생적 일지 알아보자.
■성분 차이
생수와 수돗물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거의 없지만 수돗물에는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염소성분이 포함된다.
생수에는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염소성분이 없어 개봉 후 바로 마시지 않으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시작한다. 생수를 개봉하고 너무 오랜 시간 방치 후 음용하는 것은 미생물 번식 가능성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정수기 vs 수돗물
그렇다면 정수기는 더 청결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할까?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도꼭지에서 받은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외부 공인 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 정수기 물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고 pH(수소이온 동도)가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돗물은 pH 중성(pH 7.2-7.3)으로 나타났다. 이외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하는 정수기는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하지만 물의 미네랄 함량(평균 미네랄 함량 3.3mg/L)을 감소시키는 반면 수돗물은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 38.7mg/L으로 조사되었다.
■전문가 의견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돗물을 마시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부 생수엔 특정 무기질이 너무 많고, 정수기 물엔 미네랄이 매우 적거나 없다"라며 "미네랄은 다른 음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자주 마시는 물은 편리한 미네랄 공급원인데, 미네랄이 없는 정수기 물을 굳이 찾을 이유가 있을까 싶다. 정수기 물이 특별히 건강에 해롭다고 할 수 없지만 이로운 점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덕환 교수는 "정수기는 겉으로 봐서 매끈하고 가격도 비싸니까 그만큼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정수기 속 필터나 내부 구조는 청소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또 정수기 내부엔 작은 물통이 있어서 항상 물이 고여있다. 고여있는 물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그래서 요즘 직수관 정수기가 나오는데, 이 정수기엔 물통이 없고 수돗물이 바로 들어오는 구조다. 압력이 센 수돗물이 들어오므로 필터가 유해물질을 잘 걸러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실제 전문가 의견이나 성분 비교 등을 확인해볼 때 수돗물과 생수, 정수기 물은 차이가 없다. 수돗물에 포함되어 있는 염소가 신경 쓰인다면 끓이면 그만이다. 물을 2분만 끓여도 염소가 85%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염소는 휘발성이 강해 24시간만 두어도 83%, 48시간이 지나면 97.6%가 제거된다고 한다.
수돗물의 대한 편견은 과거 생수와 정수기 보급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는 사례가 있었던 시기에 기억들이 일부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음식을 조리할 때 어떤 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위생상 문제가 될만한 요인은 없겠지만 이 또한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므로 불필요한 편견은 만들지 말자.
끝.
정보의 출처 : 시사저널- [물관리 30년 특집②] 생수·정수기 물은 수돗물보다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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